50야드 라인 너머의 아메리칸 풋볼 - 미식 축구

성공 비결: 가능한 많은 경기에 출장하라

제너럴리스트냐, 스페셜리스트냐? 경쟁 종목의 운동 선수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볼 수 있죠. 그 선수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장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 부상으로 인한 결장 횟수를 78% 줄인 섀넌 털리 코치 이야기.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글쓴이: 조너선 베커(Jonathan Becher)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널리스트, 어느 쪽이 나을까?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 중 어느 쪽이 나은지에 관한 논의는 어쩌면 영원히 답이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 운동 종목에서 유용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스페셜리스트)가 되기로 선택했다면 여러 옵션을 열어두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죠.

본 운동 전에 스트레칭하는 선수

이런 교훈을 알려준 사람이 바로 유명한 스트렝스 코치 섀넌 털리(Shannon Turley)입니다. 털리 코치가 스탠포드 미식축구 프로그램을 담당한 7년 동안 부상으로 인한 선수들의 경기 결장 횟수가 87% 감소했습니다. 그 결과 전미 스트렝스 컨디셔닝 협회(National Strength and Conditioning Association)는 2014년 올해의 스트렝스 컨디셔닝 코치로 털리 코치를 선정했습니다.

목적을 중심으로 초점을 바꿔라

털리 코치는 어떻게 이런 성과를 거두었을까요? 비결은 간단했습니다.

선수들의 힘을 키우는 데만 신경쓰는 대신에 선수들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털리 코치의 이런 접근법 이전에는 특히 미식축구의 경우 무거운 역기를 드는 활동을 중심으로 한 스트렝스 프로그램이 대세였죠. 풋볼 선수들은 누가 가장 많이 드는지 보려고 경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털리 코치는 무거운 역기를 드는 활동과 경기장 성과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파악했습니다. “풋볼에서는 선수가 누워 있다면 이미 진 경기”라고 털리는 딱잘라 말합니다.

역기 들기 대신 균형 잡힌 영양과 요가 같은 유연성 훈련에 기초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또 선수의 성과에 걸림돌이 되는 기존의 부상을 치료하는 데 초점을 맞췄죠.

부상 없는 건강한 선수는 훈련 세션을 놓치는 일도 적고 경기에 더 오래 나가죠. 수술이나 조기 은퇴 가능성도 줄어 듭니다.

선수의 옵션성을 높여라

털리 코치의 접근법은 선수의 옵션성(optionality)을 개선합니다.

용어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 옵션성은 손실은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하기 위한 프레임웍입니다. (역주: 예컨대 벤처 펀드가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손실 가능성은 투자 금액과 동일(1배)하지만 성공적으로 IPO까지 간다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투자액의 100배가 될 가능성을 보고 그 옵션을 열어두는 방식과 같습니다.)

엘리트 선수라도 항상 경기 성적이 좋지는 않을 수 있지만 경기에 많이 나갈수록 더 좋은 성과를 올릴 가능성도 높아지고 탁월한 성과도 몇 차례 올릴 수 있죠.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면 이길 수는 없습니다.

경영에서도 여러 근육을 골고루 키워라

유사한 철학이 경영에서도 효과를 발휘합니다. 한 가지 아이디어나 전략에 올인하는 게 적절해 보일 수 있지만 올바른 아이디어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같은 근육만 반복해서 사용하다보면 옵션성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피터 심즈(Peter Sims)는 저서 리틀 베팅(Little Bets)에서 이렇게 주장합니다. 큰 아이디어로 시작하거나 전체 프로젝트를 사전에 모두 기획하는 대신 일련의 작은 베팅을 순차적으로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빨리 실패하라”를 강조하는 실리콘 밸리의 주문이 실은 여러분을 오히려 경기에서 빨리 물러나게 할 수 있습니다. 제 견해로는 더 많이 실험하고 오래가는 회복 탄력성을 키워라는 주문이 좋겠네요.

옛말에도 있듯이 승리하기 위해 경기에 나서죠. 그런데 최고의 승리 전략은 어쩌면 빠지지 않고 경기에 오래 나가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