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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0년 4월 22일 시작된 지구의 날. 아름답고 연약한 이 행성을 우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롯한 기술의 역량을 활용해 지킬 방안을 생각할 때입니다. 우리의 행동과 기술로 가보고 싶은 그곳을 보호할 방안을 상상해 보세요.

글쓴이: 피터 플루임(Peter Pluim)
SAP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 글로벌 총괄 책임자

지난 몇 주 동안 이제껏 보지 못한 모습으로 세계 각지의 도시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집에서 랩톱 컴퓨터로 텅 빈 거리를 동영상으로 스트리밍하면서 바깥 세상을 보여주곤 합니다. 이런 영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광경은 사람들 없는 랜드마크뿐 아니라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맑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름답고 연약한 지구

저는 런던에 살고 있습니다. 전세계 다른 여러 대도시 지역처럼 런던도 지난 몇 개월간 대기오염 감소를 경험하고 있죠. 아직 야생 염소나 맷돼지, 사슴이 마을을 습격할 정도는 아니지만 제 동료들도 컨퍼런스 콜을 하는 배경으로 들리는 경쾌한 새소리가 반가웠을 거라 봅니다. 뒷마당에 닭을 키우는 새로운 트렌드도 생겨나고 있다는군요.

집에서 지구의 날 50주년을 기념하면서 우리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어느 때보다 잘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시기에 휴식과 안정을 주는 원천이죠. 보다 중요한 사실은 푸른 하늘과 맑은 물의 이미지가 우리 행성이 얼마나 아름다우면서도 연약한가를 상기시킨다는 점입니다. 지구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죠.

지속가능경영과 책임경영

지난 1970년 첫 지구의 날 행사가 열린 이후로 세계 각국에서는 지구의 천연자원과 대기, 수질,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한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SAP를 비롯해 대다수 대기업도 지구에 대해서는 플랜 B는 없다는 인식 아래 지속가능경영을 핵심 사명의 일부로 포함시켰습니다.

지난 2019년도 딜로이트 자원 연구(Deloitte Resources Study)에 따르면 자원 소비량 목표와 탄소 발자국 목표를 세운 회사의 수가 2016년 이후 대폭 증가했다고 합니다. SAP는 최근 CEO 탄소 중립성 챌린지(CEO Carbon Neutral Challenge)에 동참했습니다. 참여 기업은 총온실가스(GHG) 배출량에 대한 완전한 책임을 지고 자연 기반의 기후 솔루션을 적용해 배출량을 상쇄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추진합니다.

순환경제로의 이동을 돕는 기술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기술은 정부와 기업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술은 환경 자원을 모니터하고 보존하며 보호하도록 돕기 때문이죠. 갈수록 많은 기업이 책임경영을 실천할 새로운 방안을 물색하면서 클라우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순환경제로 이동하기 위해 새로운 운영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죠.

지난 몇 주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로 계속해서 서로 연결되고 공급망을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목격했습니다. 클라우드로 기업은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구상할 수 있었죠. 패션 기업은 마스크 제조사로 변신하고 자동차 회사는 이제 송풍기를 만드는 중입니다.

지구를 지키는 클라우드 기술

클라우드 기술은 지구를 지킨다는 목적으로 비즈니스를 재구상할 모든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예컨대 저희와 함께 하는 대규모 도매 유통회사는 데이터 발자국을 60% 가량 줄였습니다. 갈수록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의 도입으로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데이터 센터의 수와 규모를 줄여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구와 기술이 주류로 자리하고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가 지능화 되면서 재구상을 위한 가능성은 확대될 전망입니다. 올해는 지구의 날을 대부분 실내에서 기념하고 있지만 저는 낙관적입니다.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기술 역량이 있기 때문이죠.

가보고 싶었던 그 곳을 지키세요

이미 클라우드로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촉진하고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달성해가는 여러 회사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지난 몇 주 동안 특히 더 잘 느낄 수 있었던 지구의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이 난국을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개인의 행동과 아이디어에서 시작됩니다. 올해 지구의 날에는 재택근무 기간 중에 특히 가보고 싶었던 장소를 떠올려 보도록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그곳을 우리의 행동과 기술로 보호할 방안을 상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