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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블록체인

집에서 요가 중인 엄마와 딸

Mother and daughter yoga at home; Shutterstock ID 1033938349; Purchase Order: 4503738000; Job: Healthcare; Client/Licensee: SAP; Other:


캐나다에서 가정부 일을 하는 애널리 도밍고. 마닐라에 계신 엄마에게 매달 번 돈을 송금하는데 수수료가 10%, 송금 완료까지 4일에서 7일. 다행히 블록체인 기반의 송금앱 애브라(ABRA)를 만나면서 훨씬 편리한 대안을 찾았습니다. 지금 확인하세요.


글쓴이: 박범순(Adam Park)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최대 규모의 거래는 기업간 거래도, 해외 투자도 아닙니다. 일해서 번 돈을 본국의 가족에게 보내는 해외송금이 주인공입니다. 거래 규모가 매년 6천억 달러에 이릅니다.

돈 탭스콧(Don Tapscott), TED 강연 “블록체인이 돈과 비즈니스를 바꾼다” 중에서

“블록체인이 돈과 비즈니스를 바꾼다”는 주제로 TED 강연 중인 돈 탭스콧(Don Tapscott)

애널리 도밍고와 필리핀 사는 엄마 이야기

애널리 도밍고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가정부 일을 합니다. 매달 일해서 번 돈을 필리핀에 계신 엄마한테 보내 드리죠. 한 달에 한 번 유니언뱅크를 찾아가 필리핀으로 송금합니다. 해외송금이 완료될 때까지는 보통 4일에서 7일이 걸립니다. 수수료도 10%에서 20%로 매우 높습니다. 백만원을 보내려면 십만원을 수수료로 내야하는 식이죠.

다행히 애널리는 6개월 전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송금앱 애브라(ABRA)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600달러를 엄마에게 보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 계신 엄마의 휴대폰으로 입금을 알리는 메시지가 바로 도착하죠. 예전 같으면 딸이 정해진 날짜에 돈을 보내도 정확히 언제 도착할지 몰라 느즈막히 은행에 가서 돈을 찾곤 했습니다. 시골에 사는 엄마 친구들은 몇 시간씩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야 은행일을 볼 수 있어서 더 힘들었죠.


블록체인 기술이란? | SAP 인사이트(SAP Insights)

오늘날 비즈니스는 기업용 블록체인으로 투명성과 보안을 확보합니다. 혁신 기업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블록체인의 정의, 블록체인이 중요한 이유, 블록체인의 작동 방식에 대해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블록체인 기반의 애브라, 금융업계의 우버가 되다

입금 메시지를 받은 애널리의 엄마는 애브라 앱을 엽니다. 우버처럼 지도가 보이고 지도 위에는 엄마 근처에 이동 중인 텔러(금전출납계원)가 표시 됩니다. 엄마는 7분 거리에 있고 별 다섯 개를 받은 믿을 만한 텔러를 호출합니다. 텔러는 몇 분 만에 엄마를 찾아와 2% 수수료를 받고 필리핀 페소화로 엄마가 원하는 액수를 전달합니다.

입출금을 원할 때 은행에서 긴 줄을 설 필요 없이 근처의 텔러를 찾아 거래하도록 돕는 애브라(ABRA)

예전 같았으면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 돈이 도착했지만 이제는 거의 즉시 돈을 입금 받을 수 있죠. 또 10%를 웃돌던 수수료도 1-2% 정도로 낮아져 더 많은 돈을 얻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은행이나 ATM기기를 찾기 힘든 동네라도 근처에 있는 믿을 만한 텔러를 불러 바로 현지 화폐로 필요한 금액을 전달 받을 수 있어 편리하죠.

시간과 수수료는 줄이고 편리함은 높이는 블록체인

사람을 중심에 두고 개인 맞춤화 된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디지털 경험관리의 핵심입니다.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디지털 금융도 이렇게 블록체인 기반의 애브라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필요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충족하면서도 중앙집중화된 은행같은 중간상 없이도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가치를 주고 받는 제2의 인터넷 시대를 여는 블록체인

중앙집중화는 결국 해킹 위협을 높이고, 실제로 여러 금융기관과 사회관계망 서비스, 기업 사이트 등이 해킹 피해를 입은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블록체인은 협업과 암호화, 코드를 바탕으로 중간상 없이도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신뢰 프로토콜입니다. 누구나 그 동안의 거래내역과 거래 상대방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금융위기와 함께 등장한 블록체인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휘청일 때 아직도 정확히 신원을 알 수는 없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제안이 발표됩니다. 바로 암호화폐로 유명한 비트코인이죠. 그런데 돈 탭스콧은 디지털 자산을 다루는 비트코인보다 그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주목합니다.

누구나 서로 믿고 가치를 교환하도록 돕는 트러스트 프로토콜이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돈 탭스콧은 우리에게 위키노믹스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직접 블록체인 연구소를 차리고 블록체인혁명이라는 책을 집필하면서 블록체인 확산 운동을 주도하고 있죠. 돈 탭스콧은 블록체인이야말로 인터넷 만큼 세상을 뒤바꿀 중요한 기술이라고 확신합니다. 누구나 서로 믿고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블록체인을 트러스트 프로토콜이라고 부릅니다.

가치를 주고 받는 인터넷 세상에는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 필요합니다

보다 많은 가치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세상. 애널리 도밍고처럼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고향에 있는 엄마에게 간편하게 보내고 수수료는 줄이면서 바로 현지 화폐로 뽑아 쓰는 세상. 더욱 편리하고 행복은 늘리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블록체인이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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