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밥 멀로(Bob Merlo), SAP
지난 2011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독일 정부는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새로운 구상을 처음 발표했습니다. 이름하여 인더스트리 4.0이죠. 이제 거의 10년이 지난 상황에서 인더스트리 4.0은 독일이나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놀랄 만큼 널리 확산되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기업과 산업에 걸쳐 적용방식이 통일되어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인더스트리 4.0 역량은 이제 경쟁 차별화 요소로서 디지털 유산자와 무산자 간에 격차를 넓히면서 기업을 차별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더스트리 4.0 구상을 추진 중인 기업은 다시 말해 최신 첨단 역량의 혜택을 누리는 반면, 도입을 주저했던 기업은 서둘러 따라 잡아야 할 필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MPI 글로벌 연구 결과
이러한 내용은 인더스트리 4.0 도입과 관련해 67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MPI그룹의 최근 연구 결과 밝혀진 내용 중 하나입니다. MPI는 인더스트리 4.0을 명확하게 정의합니다. 조직이 “지능과 스마트 기기를 운영 활동에 내장하고 기업 및 공급망과 연계하는 동시에 내장된 지능을 활용하는 신제품을 제공”하는 관행으로 정의합니다.
이런 관행을 채택하는 조직은 효과를 얻습니다. MPI 조사 제목을 보면 알 수 있죠. 운영, 경영, 제품 개선 효과가 있는 디지털화: 인더스트리 4.0을 활용한 제조업체의 생산성, 매출, 수익 증대 효과 달성.
인더스트리 4.0의 중요성
절대 다수의 응답자가 인더스트리 4.0을 중요한 이니셔티브로 간주합니다. 응답자의 90%가 향후 5년간 인더스트리 4.0이 “대폭” 혹은 “어느 정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향이 미비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9%에 불과합니다.
인더스트리 4.0의 가치에 대한 인식은 재무, 운영, 브랜드 가치 등 세 가지 범주에 걸쳐 있습니다. 응답자는 공급망 활동(50%)에 가장 큰 재무 가치가 있다고 보며 운영 가치는 당연히 운영(63%) 분야와 연관되어 있고 브랜드 가치는 영업, 마케팅(46%)과 관련해 가장 크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세스? 제품? 어디에 투자할까?
흥미로운 점은 인더스트리 4.0 역량을 프로세스와 제품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 지에 대해 의견이 나뉜다는 사실입니다.
연구 결과 요약문에서 밝히듯이 “제조업체의 거의 절반 정도(47%)가 인더스트리 4.0을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전략을 구현한 반면, 제품에 적용한 사례는 37%에 그쳤습니다.” 따라서 인더스트리 4.0 역량으로 차별화를 도모하는 조직이라면 제품 측면에서 상당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트랜스포메이션 리더십 역할
디지털 변혁을 추구하는 조직에서 인더스트리 4.0 이니셔티브에 대한 일선의 책임자는 누구일까요?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는 구상을 이끌 가능성이 높은 역할로 생산 책임자(51%)와 설계 책임자(27%), CIO (20%)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 변혁 구상의 중점 영역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체로 통일된 반응이었습니다. 응답자는 공장 자동화(62%)와 인공지능(AI) (62%), 사물인터넷(IoT) (55%) 등을 최대 관심사로 꼽았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형적으로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는 “지능형 센서와 설비 제어장치를 설비에 통합하거나 소스 데이터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활동부터 시작한다”고 전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부서와 기능 간의 장벽을 허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희 SAP에서는 이러한 통합이 사업부를 설계-운영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연동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오랫동안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네트워크의 54%가 업그레이드를 해야 기계 설비간(M2M)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고, 67%는 머신-투-엔터프라이즈(M2E)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이 인더스트리 4.0 트렌드가 오늘날 갈수록 연결된 경제에서 기업의 운영 및 경쟁 방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고 많은 기업이 보조를 맞추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는 있지만 해야할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비전과 명확한 리더십이 있는 조직이 누구보다 먼저 성공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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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The State Of Industry 4.0 In 2020, SAP BrandVoice, Forb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