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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으로부터 폐지를 수집한 후 중견기업 슈타인바이스 파피에는 연결된 데이터 자동화를 이용해 재생지 제품으로 전환합니다. 폐지를 펄프로 만드는 해리 공정부터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선 공정, 재생지 생산까지 지속가능한 단계를 엄격하게 거칩니다.

글쓴이: 수전 게일러(Susan Galer)

슈타인바이스 파피에(Steinbeis Papier)가 독일에서 중고 전화번호부 책을 재활용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시작하던 지난 1970년대는 세상이 아주 다른 곳이었죠. 당시만해도 선구적인 분야로 간주되던 재활용이 이제는 제지 같은 산업의 미래를 새롭게 그리는 순환경제의 주력 분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슈타인바이스 파피에의 재생지 가공 공정

재생지 유럽 시장 선두주자, 슈타인바이스 파피에

공장 설립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 중견기업 슈타인바이스 파피에는 유럽 시장 선두주자입니다. 자재와 협력업체를 물색하는 소싱과 제조 운영 전반에 걸쳐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불어넣은 덕분에 인상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죠. 예컨대 사무용지 생산에 사용되는 자재와 자원의 양을 대폭 감축했습니다. 목재(100%), 에너지(72%), 물(83%) 사용량을 줄이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53% 저감했습니다.

“재생지를 경제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생산 중입니다. 글뤽슈타트(Glückstadt) 사업장의 경우 자체 발전소가 열 에너지 100%와 전기 에너지의 50%를 제공합니다. 요즘처럼 에너지 비용 상승 국면에서 그야말로 진정한 시장 차별화요소죠.”

울리히 미들버그(Ulrich Middelberg) 슈타인바이스 파피에 IT 본부장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대신 슈타인바이스 파피에는 대체 연료원을 이용해 공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듭니다. 공장은 매년 30만톤 가량의 인쇄 및 복사용지, 오프셋, 디지털 인쇄, 라벨 용지 등을 생산합니다.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발전을 위해 태양광 및 풍력 발전에도 투자했습니다. 임산물, 종이, 포장재 산업 SAP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맡은 미들버그 본부장은 자사의 지속가능경영 여정을 공유했습니다.

순환경제와 선형경제의 비교

디지털화로 창조적 순환경제 발전 지원

세계경제포럼(WEF)은 종이가 중량 기준으로 재활용을 위해 수집되는 자재의 절반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재활용되는 자재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제지산업협회(CEPI)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종이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30년까지 90%의 재활용율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올 겨울에 외면할 수 없는 문제는 바로 에너지 위기입니다. 이로 인해 지속가능성은 유럽 비즈니스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합니다. 연료 부족 확산과 물가 폭등으로 유럽 지역은 특히 힘든 시기를 맞고 있죠. 슈타인바이스 파피에의 본사가 있는 독일 정부는 가스와 전기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공동체 전반에 적용되는 최소 20% 에너지 감축 목표를 세웠습니다.

슈타인바이스 파피에는 이러한 당면과제에 대응할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에너지 절감 효율성을 유지하는 생산 방식이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전체 운영은 창조적 순환경제의 소우주 같습니다.

고객으로부터 폐지를 수집한 후 이 회사는 엄격한 일련의 지속가능한 단계를 거쳐 재활용 제품으로 전환합니다. 폐지를 펄프로 만드는 해리 공정부터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선 공정, 재생지 생산까지 지속가능한 단계를 엄격하게 거칩니다. 연결된 데이터 자동화 덕분에 의사결정권자는 생산현장부터 다른 부서에 이르기까지 생산 현황을 모니터링 하고 유연한 효율성 확보를 위해 신속하게 대처합니다.

SAP HANA분석 클라우드(SAP Analytics Cloud)를 이용해 생산 데이터를 중앙 집중화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는 리포팅 목적으로 실시간 분석을 돌려 센서 기반 기계 설비 데이터와 기타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빨리 탐지하고 보다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이 가능합니다.”

울리히 미들버그(Ulrich Middelberg) 슈타인바이스 파피에 IT 본부장

지속가능성의 경제적 가치를 실현 중인 슈타인바이스 파피에

2만 5천개가 넘는 연결된 센서에서 매초 5만 여 데이터 포인트를 스트리밍 하는 상황에서 슈타인바이스 파피에는 즉시 패턴을 도출하고 생산 이상 상황의 근본 원인을 빨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시보드로 한 화면에서 실시간 정보와 이력 정보를 시각화 합니다.

“생산라인의 누군가가 기계 운전을 자동에서 수동으로 바꾼 뒤에 사고 종료 후 원상태로 돌려 놓는 걸 잊어버렸을 수도 있죠. 아니면 기계 설비의 에너지 사용량 변화로 인해 부품 오작동이 예상되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이 때 해당 기계 설비는 어떤 종류의 사고인지 알림 메시지를 보내와 담당자가 패턴을 파악하도록 돕고 사고 해결을 자동화 할 수도 있습니다.”

울리히 미들버그(Ulrich Middelberg) 슈타인바이스 파피에 IT 본부장

디지털화 역시 자원 및 원가 절감 측면에서 원자재 소비 감축에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슈타인바이스 파피에는 에너지 핵심성과지표(KPI) 대비 자재 사용 실적을 포착할 수 있어 정해진 기준을 초과할 경우 알림을 보내고 이를 토대로 사람들이 조치를 취하도록 돕습니다. 분석 역시 종이 제품별로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 하면서 회사의 약속과 규정 준수 측면에서 실행 여부를 검증할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수익과 환경 사이의 상쇄를 없애는 순환경제

중고 전화번호부 책은 20세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재활용은 제지 산업의 변화를 이끌 강력한 동인입니다. 디지털화 덕분에 슈타인바이스 파피에 같은 조직은 환경을 위해 수익을 포기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2천개 기업의 포부와 의지, 진척상황을 담은 옥스포드 에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조사 결과를 다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