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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판의 부활, 이제는 그린이다

친환경을 상징하는 그린 레코드판

1980년대 CD의 폭발적 인기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가 싶던 플라스틱 레코드판의 부활. 스트리밍 뮤직이 대세인 요즘 아날로그 감성을 되살리는 걸까요? 이번에는 보다 환경 친화적인 레코드판을 만들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는데, 한 번 만나보시죠.

글쓴이: 리처드 하월즈(Richard Howells)

지난 8월 12일은 미국 레코드판의 날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요즘 거의 모든 음반가게와 페스티벌, 콘서트에서 무대 위의 밴드가 자신들의 CD나 티셔츠, 레코드판 등 머천다이징 제품을 들고 나옵니다. 네, 맞습니다. 바로 그 레코드판 말입니다.

스트리밍 음악이 대세인 요즘 레코드판이 부활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 1980년대 CD의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몇 십년 동안 매출 감소를 겪은 레코드판이 이제 아주 트렌디해 졌습니다. 주요 음반 레이블이 다시 레코드판을 제작하기 시작했죠. 레코드판 매출은 2018년 두 자릿수 성장해 거의 1천만장이 팔려 턴테이블 위에서 돌고 있습니다.

레코드판과 PVC의 지속가능성 레코드

전세계적으로 레코드판을 생산하는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이들 기업의 대다수는 지난 수십년 동안 업계에서 활동해오고 있죠. 이 기간 동안 플라스틱 레코드판의 생산 공정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플라스틱 레코드판을 생산하려면 폴리비닐클로라이드(PVC)가 필요한데, 그 원재료는 소금과 석유입니다. 생산 공정은 특별히 환경 친화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독성 강한 산성 물질을 쓰고 증기 발생과 냉각 등의 공정에서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이죠.

PVC의 재활용도 문제입니다. 자연 상태에서 완전 분해되기까지는 최소한 백년은 걸립니다.

레코드 바로 세우기

플라스틱 레코드판 생산 공정에는 여러 이해관계자가 관여합니다. 아티스트, 레코드 레이블, 프레스 공장, 유통업체, 레코드 가게, 소비자 등이 대표적이죠. 소비자는 보다 지속가능한 제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는 항상 지구를 살리는 데 있어서는 리드 보컬을 자처해 왔죠. 그렇다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어떻게 하면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지속가능한 디자인

어떻게 하면 플라스틱 레코드판의 모양과 느낌, 사운드를 유지하면서 보다 지속가능한 물질로 제품을 설계할 수 있을까요? 여덟 개 네덜란드 회사의 협업 프로젝트인 그린비닐레코드(Green Vinyl Records)는 레코드판을 만드는 환경 친화적인 대체 생산 공정을 개발했습니다. 이 회사는 레코드판의 주재료인 플라스틱을 환경 친화적인 물질로 대체하면서도 우리에게 친숙한 플라스틱 느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공정을 적용하면서 에너지 사용량도 60% 이상 줄이고 제조 공정은 더 빨라졌고 폐기물도 줄였습니다.

지속가능한 제조

제조업은 어떻게 하면 폐기물을 줄이고 보다 환경 친화적인 공정을 적용할 수 있을까요? 캐나다에 본사를 둔 바이럴테크놀로지(Viral Technologies)는 레코드판 생산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생산 공정 기술에 투자했습니다. 센서를 이용해 공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온도 제어 등을 추적 관리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현대적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며 고급 워크플로를 운영 중입니다.

프레스 공장 중에서도 네덜란드의 딥그루브(Deepgrooves) 같은 회사가 새로운 환경 친화적인 프레스 공정을 시험 운영 중입니다. 지속가능한 전기와 칼슘 베이스로 만든 그래뉼을 써서 레코드판을 압축 가공합니다. 더욱이 이 회사는 순환 생산 공정을 적용해 “유기물 쓰레기”를 전력 생산용 바이오매스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물류

글로벌하게 연결된 세상에서 가까운 로컬 파트너를 선택한다면 공급망을 최적화 함으로써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선적 거리가 짧아지고 포장도 줄이며 생산과 유통의 전 과정이 개선되기 때문입니다.

저희 SAP에서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도 고객사가 이들 기업처럼 공급망 및 물류 관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더 나은 운영을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SAP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과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페이지를 방문하세요.

고맙습니다.

이 글의 영어 원문은 25년간 공급망관리와 제조업 분야에서 활동해 오고 있고 현재 SAP에서 공급망관리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리처드 하월즈(Richard Howells)가 포브스(Forbes)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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