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사탕을 얻으러 뛰어가는 아이들

할로윈 공급망, 지속가능성의 악몽인가?

마녀와 유령, 뱀파이어가 할로윈과 관련된 가장 무서운 존재일까요? 다시 생각해 보세요. 훨씬 더 무서운 일이 있습니다. 지구와 인류에 엄청난 양의 피해를 입히는 그런 존재가 있죠. 대량 생산 되는 일회용 할로윈 복장과 독성 강한 화장, 사탕 포장지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할로윈 제조 문제아 몇몇에 집중 조명을 비추고 보다 지속가능한 공급망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 지 살펴보죠.

해골 복장을 입고 사탕 가득한 바구니를 들고 있는 소년

‘그닥 미스터리하지 않은’ 해외 복장 생산

할로윈 복장은 비싸죠. 그런데 80% 가량은 폴리에스터 같이 저렴한 합성섬유로 만듭니다. 생분해되지 않고 재활용도 어렵죠. 깃털과 인조 모발, 플라스틱 부품 등이 혼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복장은 보통 한 번만 입고 그 다음날 바로 쓰레기통으로 향하죠. 그러다보니 대량의 할로윈 쓰레기가 매립지에 넘쳐 납니다. 할로윈 복장의 대다수는 인건비가 낮은 중국에서 생산됩니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하는 중국의 아동 노동력 착취에 대한 우려는 커져만 갑니다. 중국은 최저 취업 연령을 16세로 제한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7.7% 가량이 10-15세로 불법 노동 상태입니다.

수상한 노동 관행에 손을 대는 회사들과 거래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기업들은 원자재 소싱에서 점포까지, 심지어 제품 반품과 재활용 프로세스까지 공급망에 대한 높은 수준의 투명성 확보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유령’ 광산의 호러 스토리

운모는 화장품 업계에서 아주 많이 사용되는 재료입니다. 이 재료의 대다수는 인도의 ‘유령’ 광산에서 나옵니다. 규제 밖에 있는 광산에서 아동 노동이 만연한 곳이죠. 아이들은 급여를 벌기 위해 장시간 일하고 가난의 악순환은 계속됩니다. 이런 광산에서는 부상이나 사망도 발생하기 마련이죠. 여러분의 화장품은 운모를 함유한 제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린 아이의 손으로 캐낸 원자재를 이용해 만든 제품이죠.

그렇다면 할로윈 분장을 할 때 화장품이 동물 학대나 아동 착취 없는 환경에서 디자인, 테스트, 제조된 제품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사람들이 공정하게 대우 받고 적정 임금을 받았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디지털 혁신이 공급망 투명성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기업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의무와 이에 대한 가시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다 투명한 공급망으로 기업은 사용한 모든 재료를 추적관리하고 이 데이터를 파트너, 고객 등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을 개선하고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며 수익성과 그린라인(지속가능경영 지표)에 긍정적인 여향을 줍니다.

할로윈 사탕의 달콤쌉사름한 진실을 벗기다

할로윈 쓰레기의 대부분은 사탕 포장지에서 나옵니다.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함유하고 있어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하죠. 안타깝게도 재활용 목적으로 포장지를 분리해도 결국은 매립지로 향하거나 수로를 막히게 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대안이라면 환경 친화적인 포장지와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로컬 포장지를 써서 (사탕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유통하기까지 이동한 거리를 말하는) ‘캔디 마일’을 줄이는 방안이 있겠죠.

초콜릿 생산도 공급망의 악몽으로 둔갑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서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카카오 원두만 하더라도 농가에서는 정작 제대로 된 여건에서 일하거나 제대로 된 수당을 받지 못하며 고군분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도나 중국의 상황과 유사하게 문제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아동 착취와 인신매매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공정무역과 지속가능한 소싱 방식으로 생산된 카카오 원두는 과도한 경작을 피해 환경을 보호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연속성 있는 생태계를 보장합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행을 따르는 비즈니스는 자사의 브랜드를 목적의식 및 혁신과 결부시킬 수 있고 세계 무대에서 자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은 그린 경영을 한참 넘어섭니다. 제로화(Chasing Zero)라는 큰 목표 아래 인권, 공정 노동 관행, 환경 관행 등이 모두 필수적인 역할을 하죠. 이 주제에 관해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옥스포드 에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2021년 지속가능한 공급망의 역설 연구“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