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작점은? 한국 경제를 선도하는 6개 대표기업 임원의 경험과 안목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삼성, 현대, SK, 롯데, 코오롱, 대웅제약, 요기요에 이르기까지 우리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이야기,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글쓴이: 정대천(Jackie Jeong)

“고객이 생각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작점은 어디일까?”

한국 경제를 선도하는 6개 대표기업 임원의 경험과 안목을 정리하며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삼성, 현대, SK, 롯데, 코오롱, 대웅제약, 그리고 최근 4.8조원 규모의 최대 인수 합병을 이끈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에 이르기까지 전자, 자동차, 반도체, 화학, 제약, 온라인 배달 등 각 산업계를 이끄는 임원들의 공통된 생각은 ‘디지털 경영 혁신’이었습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관통하여 국내 기업에 PI(프로세스 혁신) 신드롬을 일으키며 선진사례 도입과 기업 경쟁력 강화라는 도입효과를 낳은 경영혁신 프로젝트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졌습니다.

구매, 생산, 설비, 품질, 영업, 회계, 재무, 인사, 등 기업 활동 전방위에 걸쳐 프로세스 최적화(경영혁신)를 가져온 ERP 도입은 이제 중소기업까지 넓게 퍼졌습니다.

그리고 2010년대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새로운 신드롬이 되었습니다.

경영혁신에 힘입어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코어(Core) 업무인 ERP를 비롯해 단위 업무 최적화를 위해 고객관리(CRM), 공급망관리(SCM), 생산 운영(MES), 연구개발(PLM), 창고관리(WMS), 전자구매 등이 도입 되었고 또 방대 해졌습니다. 이들이 쏟아내는 데이터의 급증, 유사 데이터의 누적으로 기업의 판단은 부정확해지고 시장 대응이 늦어져,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기업의 모든 자원, 업무, 서비스를 디지털화하여 시장 수요에 따라 역동적으로 연결해 업무 최적화를 하고, 그 결과를 ‘인메모리’의 속도로 빠르게 분석하여 의사결정을 합니다. 기업 업무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시급한 시점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디지털 전환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은 어디 일까요?

국내 각 산업계를 대표하는 업계 임원들의 안목과 경험을 통해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각 기업마다 디지털 전환이 시작된 배경은 다르지만 기업의 중추업무(Core)를 담당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차세대로 디지털화하는, 즉 디지털코어(Digital Core) 구축 작업이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다음의 6개 디지털 전환 사례는 혁신 배경이 모두 다르지만 기업 중심 업무의 디지털화가 가져오는 효과를 잘 보여줍니다.

 

탄탄한 디지털코어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2017년 매출 19조 원으로 1980년 대비 190배 성장, 영업이익 2조 9천억 원으로 국내 화학 업계 1위를 달성, 이제 새로운 목표는 2030년까지 글로벌 10위이며, 매출 대비 순이익 10%를 내는 것입니다.

롯데케미칼은 유가 변동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전 세계에 연료 다변화를 진행해 왔고, 동시에 삼성케미칼 정밀화학, SDI케미칼을 인수하면서 전 세계 글로벌 톱10 회사를 향한 성장기반을 다졌습니다.

글로벌 경쟁체제를 갖추기 위해 인수 합병한 회사들을 통합할 새로운 정보 인프라 구축이 필요했으며, 다양해진 글로벌 거점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ERP 시스템의 글로벌 통합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차세대 성장을 위한 디지털 코어의 핵심은 인메모리 기반의 SAP S/4HANA였습니다. 구매, 생산, 설비, 품질, 영업, 회계, 재무, 인사, GRC(거버넌스 리스크 규제준수 관리), 화확물질관리 등 10개 핵심 업무가 새로운 디지털 코어에서 구동 되었으며, 2017년 4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7개월이 소요됩니다.

국내에서부터 전 세계 생산 거점 110개국에 달하는 수출국을 하나로 엮는 대규모 인프라 시스템 구축이 완성된 것입니다.

그 결과, 주요 업무 프로그램 성능이 90.5% 개선되었으며, 114시간의 다운타임을 52시간으로 대폭 줄이는 성공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성합니다.

“롯데케미칼은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해서 선제적 대응을 해왔습니다. 유가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전세계에 원료 다변화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를 운용할 수 있는 디지털코어를 탄탄히 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 지속해 나아가겠습니다”
롯데케미칼, CIO / 박제성 상무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

 

스타트업 세 자릿수 성장비결 – 딜리버리히어로 ‘요기요’

최근 4.8조원을 투자,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며 국내 배달 앱 시장의 최대 사업자가 된 ‘요기요’의 세 자릿수 성장을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통계를 보면 우리 국민 중 1/5이 배달로 끼니를 해결하며 배달 앱의 연 결제 규모는 7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1000만 결제자가 하루에 세끼 주문을 골든 타임에 한다면 주문은 폭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요기요는 2013년부터 배달 앱의 사용량이 급증했으며, 매출 성장에 따라 주문을 받고 처리, 정산하는 코어 시스템에 대한 사전 준비에 나섰습니다. 천만 유저의 엄청난 주문량과 함께 골든타임에 몰려드는 주문의 속성을 고려하면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가 관건이었습니다.

6개월의 사전 검토를 거쳐 빠른 대용량 주문 처리와 주문 폭주에 따라 손쉽게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오토스케일아웃 시스템을 검토한 결과 새로운 디지털 코어인 SAP S/4HANA로 결정합니다

“사업 모델은 언제 어떻게 변화될 줄 모릅니다.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시스템도 필요합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CFO / 최석 부사장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

 

구성원이 행복한 인프라 – SK하이닉스 (클라우드는 행복도구다)

구성원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이자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는 회사의 솔루션은 무엇일까요?

2022년이면 X세대로 불리던 이들이 임원이 되고 2027년이면 유튜브 세대가 입사를 시작합니다. 2037년에는 책을 읽지 않고 보는 게 익숙한 이들이 구성원이 되는데, 이들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인프라는 무엇일까요?

SK하이닉스는 기존의 기업 내부 정보 시스템을 사용하는 고객과 직원 모두 불행하다는 사실에 주목했으며, 가장 큰 이유로 너무 많은 정보와 너무 낡은 정보까지 관리,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기업을 운영하고 살리는게 구성원인데 어떤 사람을 위해 시스템을 만들어야 오래가고 좋은 회사가 될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구성원 개개인이 직접 고급 머신러닝을 다루고 딥러닝을 배워서 스스로 실행하도록 지원하다 보면 어느 순간 조직 전체가 급격히 변모하는 티핑포인트를 지나 올라갈 것입니다.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은 클라우드였으며, 데이터 중심의 유연하고 진화된 새로운 디지털 업무 중심의 기술을 SAP 클라우드에서 찾게 됩니다.

“이건 먼저 가는 사람이 무조건 이기는 게임입니다. 현재 구성원뿐 아니라 미래 다가올 구성원과 고객, 잠재 구성원을 위한 행복 도구가 클라우드입니다. 사람을 위한 행복 도구를 고민해서 도입하는 게 우리 세대가 준비해줘야 할 마지막 끝맺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SK하이닉스, CIO / 송창록 전무 –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

 

스마트 모빌리티를 위한 핵심 파트너 – 현대기아차 (변신을 위한 원팀)

전기차, 자율 주행, 개인항공기(PAV)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TOP 5 자동차 메이커, 현대기아차의 목표는 ‘2025년까지 전기,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 제조와 서비스를 아우르는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난다.’ 입니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내연 기관 중심의 고품질 대량 생산에 치중하다 보니 당연히 표준화와 공급자 중심 지역별 특화 설계를 허용하며 법인간 독립 운영 체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와 미래는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개인화의 요구는 더욱 늘었고, 친환경 차에 대한 수요는 새로운 시장의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집과 호텔, 택시의 공유 서비스는 이제 완성차 업체까지 영향을 미치며, 모빌리티 회사로 탈바꿈하지 않으면 시장을 잃게 됩니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기 위해서는 50여 개의 법인이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는 정보 인프라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가 선택한 결정은 글로벌 싱글 인스턴스(GSI) 기반의 클라우드 ERP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위해 인메모리 기반의 글로벌 싱글 인스턴스 환경이 필요했고 신속한 구축과 데이터의 취합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이어야 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으로 연간 300억 원의 비용 절감, 연결회계 결산을 7일에서 3일로 단축한 것입니다. 데이터라는 엔진을 확보하고 연구개발 디지털화와 스마트팩토리라는 두 바퀴로 디지털전환에 성공한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되는 데이터를 준비하고 연결하고 분석하고 활용하는 시스템이 ERP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차세대 ERP 추진 전략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가장 중요한 수단인 것은 분명합니다”
현대기아 자동차, 권동복 상무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

 

1조클럽”에게 필요한 그것은? – 대웅제약

일반 의약품 기반으로 바이오와 화장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매출 1조 원 달성을 이룬 대웅제약의 혁신 이야기입니다.

이 같은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구성원이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자율적으로 일하고 창출된 성과에 대한 투명, 확실한 보상을 진행하는 운영 모델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고객 가치 향상과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의 가속화, 오픈 콜래보레이션(열린 협업)을 통한 사업 혁신, 직원 성장을 지원할 책임 경영 지원 인프라를 검토합니다.

철저한 사전 검토 작업을 거쳐 대웅제약은 2018년 10월부터 ‘S4 프로젝트’ 시작했으며, 4개의 S로 대변되는 SAP S/4HANA 기반, 속도(Speed), 표준(Standard), 스마트(Smart) 경영 체제 확보가 목표였습니다.

그 결과 차세대 ERP인 디지털 코어가 완성되며,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성과와 현안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직원들이 성과 중심의 본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번 ERP 고도화 작업으로 근본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 혁신을 가져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지능형 기업)를 지향하는 대웅제약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

 

혁신과 성장을 위해 다시 태어나다 – 코오롱

코오롱은 화학, 패션, 건설, 유통, 환경과 에너지, 자동차 부품과 IT,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으로 분할된 각 사일로 업무 환경 때문에 외부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웠습니다.

내부 혁신이 필요했으며, 먼저 주력 분야인 화학 업종별 회사들끼리, 건설과 IT 전담 회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형태로 혁신의 방향을 마련합니다. 하지만 이후 2년이 되기 전에 대규모 데이터가 생성, 누적되며, 시스템 속도 저하가 발생했습니다. 다시금 새로운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인메모리 기반의 SAP S/4HANA가 성능 이슈를 해결했다는 걸 확인하고 내부적으로 2016년 1월부터 9월까지 업그레이드를 위한 사전 검증을 진행합니다.

주요 9개 계열사와 중국 내 5개사, 미국 등 주요 19개사 대상으로 기존 ERP를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코어로 성공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합니다.

그 결과 판매 오더의 기반 생산 비중이 49%에서 77%로 증가했고, 재무회계 분야 정보 조회와 분석 시간이 8배에서 47배로 단축되었으며, 최근 정부에서 마련한 주 40시간 (최대 주 52시간) 근무제 근무환경 개선 효과도 얻게 되었습니다.

“다른 기업들은 이제 이런 변화를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 대응은 새로운 기회도 창출합니다. 다시 태어난 코오롱의 변신 뒤에 탄탄하고 유연한 정보 인프라가 있습니다.”
코오롱베니트, 전선규 상무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