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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로서 성공하려면? 재무 임원의 6가지 성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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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벤치에 앉아 태블릿을 보고 있는 남자

몇년 전 한 글로벌 경제분석기관이 전세계 1,500 명의 재무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0%를 조금 넘는 173명의 임원만 ‘경쟁력 있는 재무 리더’로 평가되었습니다.재무 리더의 6가지 성공 비결을 확인하세요.

글쓴이: 정대천(Jackie Jeong)

아시아에서 경쟁력 있는 재무 리더는 어떤 분일까요?

최근 CFO와 관련된 글로벌 조사 자료를 접할 기회가 생겨 차분히 읽다 보니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작년에 한 글로벌 경제분석기관이 전세계 1,500 명의 재무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 10%를 조금 넘는 173명의 임원만이 ‘경쟁력 있는 재무 리더’로 평가되었습니다.

재무 리더로 선정된 이들에게는 공통된 여섯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핵심 재무 업무에 능통하고, 타 부서에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규제 변화에 능숙하다는 점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타 부서와 정기적으로 협업하는 능력, 전략적 성장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는 점, 업무 자동화를 통해 실질적으로 효율성을 개선하는 점 등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지난 1990년대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 경영을 배우려는 사람에게 지대한 영감을 준 것처럼, 이번 글로벌 조사에서 발견한 ‘경쟁력 있는 재무 리더의 여섯 가지 특징’은 매우 사실적이고, 재무 리더를 희망하는 아시아 지역 CFO들에게 행동 지침의 측면에서 적절한 안목을 제시합니다.

CFO의 성공 전략: 도전에 대응하는 4가지 방안 | 특집 기사

CFO는 기술과 데이터, 통찰력을 활용해 미래 비즈니스 옵션을 모델링하고 이전 결정을 비판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재무 기능 혁신으로 기업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하며 고객과의 성공을 이룰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 CFO를 위한 성공 비결

이 보고서는 앞서 나열한 여섯 가지 특징을 토대로 아시아의 CFO들이 더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여러 개선 기회에 대해 재무 리더들의 평균 수치와 비교해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합니다. 

대표적인 예로서 아시아 기업 문화의 계층 서열화를 뛰어 넘는 ‘협업’의 중요성을 설명한 부분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을 적절히 활용한 재무 업무의 단순화, 효율화  측면을 객관적으로 비교, 설명한 부분은 매우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CFO를 위해 정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글로벌 재무 임원 1,500명의 행동 양태를 파악해 리더의 공통된 특징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재무 리더’ 그룹과 ‘글로벌 재무 임원’ 평균, ‘아시아 지역 CFO’ 수치를 비교해 개선점을 도출한다는 측면에서 이 보고서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SAP Concur가 공동 조사한 ‘재무 리더십의 성공 비결’을 원문으로 하고 있지만, 불필요한 의역과 오역을 제거하고 제가 읽고 이해한 부분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재구성한 부분도 다수 있습니다. (영어 원문 자료를 원하시면 구글 검색창에 How Finance Leadership Pays Off 라는 제목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재무를 위한 인공지능 | 재무 부문의 SAP 비즈니스 AI

SAP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된 AI 기반 통찰력, 권장사항, 자동화를 활용해 재무 운영을 혁신하세요. 재무 프로세스에 AI를 접목하면 재무 팀의 효율성과 비즈니스 예측력을 높이고 조직의 보안과 규제준수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재무 리더십의 성공 비결

아시아의 비즈니스 환경은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무역 의존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경쟁 기업들이 많아졌으며, 거시경제 지표 또한 미국의 소비자 파워와 중국 경제의 건전성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성과 역동성을 가진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인 CFO가 되려면 그 어느 때보다 회사 전반에 걸쳐 효율, 협업, 영향력이 강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최근 재무 성과가 좋은 기업들을 보면 재무 업무에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최신 기술과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 CFO의 75%는 재무 업무 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여 조직원이 보다 부가가치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또 이들 응답자의 68%는 회사가 재무와 타 부서간에 협업을 강화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2017년 3-4월 옥스포드 에코노믹스(Oxford Economics)와 SAP가 전세계 재무 임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조사 결과로, 임원 중 1/3은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필리핀, 호주 등을 포함하는 아시아 국가 출신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경쟁력 있는 재무 리더의 여섯 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경쟁력 있는 재무 임원의 여섯 가지 성공 비결

  1. 재무 업무 이외에도 회산 전반에 강력한 영향력 발휘

  2. 전략적인 성장 이니셔티브 추진

  3. 자동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개선

  4. 핵심 재무 프로세스를 매우 효과적으로 수행

  5. 회사 전반의 사업부들과 정기적으로 협업

  6. GRC와 긴밀히 협력하여 규제 변화 대응에 능숙

재무 리더가 이들 6개 영역에서 선제적인 대응을 할 때, 매우 명확한 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경쟁력 있는 리더는 일반 CFO보다 시장점유율을 2배이상 높인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특히 성공한 재무 리더는 철저한 비용 관리 외에 최신 기술을 활용해 재무 업무 효율화에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ERP의 예측회계로 불확실한 미래에 선제적 대응 | 특집 기사

재무 성과를 확정하는 월마감 작업은 꼭 필요한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월중에 발생한 비용을 기록해 두고 익월 마감작업을 통해 분석하고 대응하기에는 시장 변화가 너무 빠릅니다. 따라서 실시간 분석과 예측회계로 불확실한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전체 응답자 중 경쟁력 있는 재무 리더는 11.5%에 불과했고, 이중 44%가 아시아 지역 출신으로 다른 지역 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하지만 상당수가 아시아 경제 선진국이자 수출 강국으로서 긴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아의 많은 재무 리더가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지만 개선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협업과 차세대 기술 도입의 측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발견되었습니다.

경쟁력 있는 재무 리더의 지역별 분포

재무 리더는 전략적 활동을 성장의 기회로 활용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재무 부서가 회사 전반에 걸쳐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수록 매출과 수익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 재무 임원들은 이 부분에서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 중 81%는 자신의 재무 부서가 회사 전반에서 점점 더 가시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데 동의합니다. 이는 모든 재무 리더를 포함한 전체 응답 수치인 77%보다 높은 결과입니다. 

또한 아시아 재무 담당자의 88%는 CFO가 재무 업무 외에도 회사의 전략적인 결정에 보다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아시아의 CFO가 재무 리더로서 본보기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더 성장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재무 리더는 협업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난다

CFO 리더십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으로 타 부서와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들 수 있습니다. 협업이야말로 재무 부서를 단순한 회계 담당자에서 벗어나 효과적인 전략적 파트너로 변모하게 하는 비결입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재무 부서가 고립적인 업무 방식을 탈피할 때 기업의 성과가 크게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CFO의 역할은 사람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고 조직의 혁신을 위한 조력자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데이빗 크레이그, CFO, 호주 커먼웰스뱅크

호주 커먼웰스뱅크의 데이빗 크레이그 CFO는 “CFO의 본질적인 역할이 할 일을 지시, 명령, 통제하는 것에서 벗어나, 사람들을 이끌고 보다 더 권한을 부여하는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제 역할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시대의 기술과 혁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젊은 팀원이 나이 든 팀원보다 훨씬 많은 아이디어를 내며, 실현 가능성에 대해 보다 더 열려 있습니다. 제 역할은 조직의 혁신을 이루는데 있어 코치이고 후원자이자 조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시아 기업들은 재무 부서가 타 부서들과 협업을 실행하는 측면에서 상위의 재무 리더들보다 많이 뒤지는 경향이 있으며, 글로벌 평균보다도 대체로 낮은 수준을 보입니다. 아시아 지역 CFO는 운영, 구매, 마케팅, 연구개발, 인사 부서와 협업하는 비율이 평균보다 현저하게 낮습니다. 다만 고객서비스 부서와의 협업만 글로벌 평균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보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여러 아시아 문화에서 나타나는 조직 생활의 계급적인 특성, 즉 연장자를 우선시하고, 재벌 가족이 여러 대기업을 지배하며, 기업내 부서가 간혹 개인의 지배에 놓이는 환경 등에 기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시아 지역의 재무 부서는 확실히 타 부서와 협업을 개선할 상당한 기회가 있습니다. 

재무담당 임원의 부서별 협업 지수

재무 리더는 업무에 적합한 기술을 활용한다

재무 리더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기술을 활용해 회사의 성과를 높인다는 점입니다. 오늘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디지털 시스템의 구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머신러닝(기계학습), 인공지능 등 떠오르는 기술에 보다 더 많이 투자합니다. 상대적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노후된 시스템과 통합성이 결여된 기술 플랫폼이 사업 목표 성취의 저해 요인이라고 말하는 재무 리더들은 적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아 기업들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 도입에 있어 글로벌 평균을 다소 웃돌지만, 재무 리더 군의 평균 수치보다는 많이 뒤처져 있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보안 플랫폼, 분석 및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아시아권 기업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반증합니다. 

“기술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효율을 높이며 비용을 절감할 일생일대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크레이그 CFO는 말합니다. 재무 부서와 관련해 “기술 개선이 실적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이로써 CFO는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위한 협업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스마트폰이 전자상거래의 대세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아시아의 재무 임원들은 모바일 기술을 사용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있어서는 재무 리더들보다 크게 뒤처져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 분석, 예측 분석을 적용하는 데도 뒤져 있으며, 클라우드 기술 사용 측면에서만 글로벌 평균 수준입니다.

커먼웰스뱅크 크레이그 CFO는 자신이 속한 은행이 새로운 디지털 고객 접점을 개척하도록 돕는 일이 업무의 일부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은행이 핀테크 혁신 업체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타당한 기술 투자를 하며, IT 및 시스템 전문가와 긴밀하게 협업해야 합니다.

재무 리더는 기술로 협업을 쉽게 한다

기술이 그러한 협업을 훨씬 더 쉽게 합니다. 다수의 재무 리더들은 자신이 속한 회사가 비즈니스 분석 시스템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다양한 사업부가 효율적으로 협업하도록 독려한다고 전합니다. 아시아 지역 응답자 중 68%는 회사가 데이터 공유나 협업 플랫폼 같은 기술을 제공하여, 다른 사업부들과 협력하도록 돕는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글로벌 평균을 다소 상회하지만, 뛰어난 재무 리더들의 답변 비율인 84% 보다는 크게 뒤져 있습니다. 

기술의 가치에 대한 재무담당 임원의 이해도

“비즈니스에서 앞서가려면 영업, 마케팅 부서와 신뢰관계를 쌓고, 엔지니어링, 운영 부서와 깊게 협력하며, HR 부서와 좋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Airbus Defence and Space)의 줄리언 화이트헤드 CFO는 말합니다. “협업은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이제, 기술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자동화로 업무를 간소화하는 것이 재무 리더의 필수 요건입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는 응답자의 75%만이 자동화가 재무 업무 효율을 개선한다고 답했는데,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무엇일까요? 

전 세계 응답자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재무 담당자의 25%는 재무 업무의 효율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로, 일상 업무의 중단 없는 기술 업데이트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21%는 시스템 통합과 호환성 결여가 문제라고 말합니다.

딜로이트 컨설팅(Deloitte Consulting LLP)의 샘 패릭(Sam Parikh) 재무 혁신 총괄은 급변하는 업계 상황이 CFO의 역할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CFO는 지금 진행 중인 혁신을 최대한 활용하기에 앞서 재무 프로세스 개편, 데이터 구조 간소화, 기능 부서 중심으로 구축된 문화를 바꾸는 데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힙니다.

아시아 지역 CFO의 성과 개선을 위한 제안

경쟁력 있는 재무 리더의 비율이 아시아에 상대적으로 많긴 하지만, 이 지역의 CFO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통해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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