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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장미 꽃잎, 시럽빼고 테이크아웃, 포근포근 캐시미어, 어쩌다 한시…… 이게 다 무슨 용어일까요? 남성분들이라면 더 생소할 이 단어들의 의미는? 그렇습니다. 메이크업 제품들의 컬러 이름입니다.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 코덕이라면 한번쯤은 해봤거나 들어봤을 말입니다. ‘코덕’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선 이미 익숙한 용어로, 코스메틱 덕후라는 화장품에 푹 빠진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요즘의 화장품 트렌드는 더욱더 다양해지고, 급변하고, 개인 맞춤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시세이도, 일본 전통과 새로움을 결합해 아름다움을 열다.

1872년 24세의 한 젊은이가 일본 최초로 서양식 약국을 엽니다. 메이지 유신이 일본 열도를 휩쓸고 지나간 지 겨우 5년이 지나서 였습니다. 이 약국이 바로 시세이도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일본 내 의약품 유통을 혁신했고, 1897년부터는 화장품 개발과 유통을 중심으로 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이제는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그 시작부터 일본과 서양 문화의 결합으로 태어난 시세이도에게 ‘조합(combination)’이란 회사의 DNA라 할 수 있습니다. 시세이도의 마사히코 우오타니(Masahiko Uotani)회장의 비전 역시 일본의 전통적인 것과 완전히 새로운 것을 조합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경영을 향한 3대 중점 분야

시세이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가면서 집중한 세 가지 분야는 글로벌 브랜드,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관리, 글로벌 조직 구성 입니다.

우선, 사업역량을 집중할 브랜드들을 선정하여 세계시장에 드라이브 했습니다. 또한, 이것을 가능하게 할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마케팅 활동에 3년 간 약 1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게 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글로벌 조직 구성이 필요했습니다. 시세이도는 글로벌 메트릭스 조직 구성으로 전환하여 전세계에 6개 지역 단위로 본사를 설치하고, 각 지역 본사에는 해당 지역의 모든 사업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책임지는 CEO를 두었습니다.

 

소비자에게 개인화된 아름다움을 제공하다.

시세이도에게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은 이제 이커머스(e-Commerce)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시세이도는 인공 피부 기술, 맞춤형 메이크업,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확보하기 위해 그간 다양한 테크 스타트업들을 인수해 왔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방법을 넘어서서 보다 개인화된 아름다움을 원하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시세이도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화장을 하지 않은 부위의 피부색을 스캔하고, 가장 완벽하게 매치되는 컬러의 파운데이션을 추천해주는 등의 개인 맞춤 뷰티 제품을 위해 테크 스타트업을 인수해왔습니다. 시세이도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피부색을 측정하여 개인 맞춤 파운데이션을 추천 받고 주문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파운데이션을 주문하면 48시간 이내 배송됩니다.

시셰이도의 개인 맞춤 뷰티 서비스 앱
스마트폰을 이용해 피부색을 스캔하고, 가장 완벽하게 매치되는 컬러의 파운데이션을 추천해주는 시세이도의 개인 맞춤 뷰티 서비스

또한 매달 사용료를 받고 옵튠이란 장치를 고객에게 제공하여,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사용자의 피부상태와 기분 등을 분석하고 날씨 등의 조건과 결합해 최적 스킨케어 제품 조합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세이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다.

시세이도는 일본시장에 집중하는 회사로 시작하다 보니 회계, 재무, 인사 등의 사업 운영에 관계된 시스템들이 모두 일본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시장으로 사업이 확장되고, 각 시장에 맞춰 시스템을 별도로 개발하다 보니 결국 각 지역별 독자적인 시스템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년사이 일본 기업들 사이에 큰 화두가 된 글로벌화 (Globalization)를 이루기 위해 시세이도는 각 시장의 경영 지표들을 연결하고, 지역별 데이터와 운영의 표준화를 시작으로 글로벌 경영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전 세계 182개 뷰티 브랜드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시장의 7개의 주요 기업이 소유한 180여개 이상의 브랜드. 시세이도는 이 중 30여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소유

또한 각 지역별로 다르게 변화하는 뷰티 트렌드와 시장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마케팅에 활용하고, 신규 제품 전략에 반영하기 위한 기반 기술을 고려합니다.

즉,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의 시세이도(One Shiseido) 모델로 움직이기 위한 경영 시스템(ERP) 통합과 함께, 지역별로 각종 미디어나 소셜 채널에서 쏟아지는 제품에 대한 반응과 구매 패턴을 분석하는 머신 러닝 등 미래 기술을 지원하는 지능형 경영시스템(Intelligent ERP)을 고려한 것입니다.

시세이도는 로컬 기업으로 시작해서 세계시장으로 사업이 급격히 확장되다 보니 글로벌 브랜드 측면에서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마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 흐르듯 막힘 없는 글로벌 사업운영을 위해 통합 경영시스템의 구축과 함께 고민한 부분이 바로 브랜드 마케팅이 이었습니다. 즉, 각 지역 상황에 맞는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들을 발굴하고, 교육하여 필요에 따라 적재 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했습니다

시세이도는 이처럼 지능화된 경영시스템에 대한 필요와 함께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들을 글로벌하게 관리하기 위해 SAP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선택합니다. SAP는 얼타뷰티(ULTA Beauty), 코티(Coty), 월그린(Walgreens) 등 뷰티-헬스케어 산업에서 40년 넘게 선진화된 글로벌 경영 사례를 구축해왔으며, 최근 인공 지능(AI), 머신러닝 등 최신의 인텔리전스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ERP인 SAP S/4HANA가 통합 시스템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더불어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를 글로벌하게 파악하고 교육하여 적재 적소에 배치하는 업무는 인재관리 솔루션인 SAP SuccessFactors를 통해 가능해지며, S/4HANA와 HR 부분이 통합되어 있어 각 브랜드 전문가, 매장 판매원의 영업 실적과 비용 현황, 그리고 보상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SAP는 시세이도의 많은 글로벌 미팅에 참여하여 기술적인 필요사항을 컨설팅하고, 뷰티-헬스케어 산업에서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경험한 기술 개발 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SAP는 단지 IT 솔루션만 제공하는 기술 회사를 넘어 시세이도가 해결 또는 개선하고자하는 바를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최적의 전략 파트너였습니다.

 

아름다움을 통해 세상을 혁신하는 시세이도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은 지역, 문화, 종교, 언어, 그리고 가치에 따라 매우 다릅니다.

수많은 조사와 고찰을 통해 시세이도가 얻은 결론은 아름다움이란 사람들에게 즐거움, 에너지, 자신감, 건강, 그리고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아름다움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는 매우 중요한 가치 입니다. 시세이도는 SAP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의 생각을 보다 빨리 이해하고, 글로벌 뷰티 전문가들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한발짝 앞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세상에 기여합니다..

시세이도의 아름다움을 혁신하는 여정에 SAP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