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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제조, 산업 규모의 순환경제 만들까?

재제조를 위해 부품을 검사 중인 두 공장 근로자

Factory Workers Inspecting Parts --- Image by © Monty Rakusen/cultura/Corbis


제품은 우리의 삶과 접촉하기 한참 전부터 환경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제는 탄소 배출량 보고에 그치지 않고 재제조 방식으로 최초 사용과 재사용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 폐기물 감축, 수익 증대, 순환경제 촉진을 실현할 때입니다.


글쓴이: 수전 게일러(Susan Galer)

의류와 생수 같은 소비재가 지속가능성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는 있지만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위해서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기계를 만드는 산업 제조 부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농업용 트랙터나 건설용 굴착기, 로봇, 데이터 센터, 엘리베이터, 자동차, 윈드 터빈, 난방 공조기 등 현대 디지털 사회의 근간이 되는 기계류와 부품을 제조하는 공장 말입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포부와 비즈니스 현실 간의 격차 해소야말로 업계 전반의 우선순위입니다.

브랜드 평판, 혁신, 규제준수에 기여하는 순환경제

재제조(remanufacturing) 방식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해 오고는 있지만 이제는 대규모로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SAP의 게오르그 쿠베(Georg Kube) 산업제조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전합니다.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중립, 기후중립 목표 달성을 돕도록 기존 제품을 회수해 혁신적인 방식으로 재사용함으로써 조직은 보다 빠른 단기 가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최근 나온 옥스포드 에코노믹스(Oxford Economics) 연구에서 산업제조하이테크 산업에 종사하는 응답자들은 브랜드 평판 개선(80%), 혁신 확대(79%), 규제 준수 강화(78%) 등을 순환경제 이니셔티브에 따른 성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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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공격적인 기후중립(넷제로) 목표를 세우고 폐기물과 온실가스 배출, 화석연료와 에너지, 수자원 소비 감소에 나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파급효과를 내려면 사업을 함께하는 중소중견 협력업체와 함께해야 합니다.

순환경제로 시급한 지속가능성 현안 과제 지원

순환 제조는 최근 들어 시급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자재 부족 사태는 원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빈번한 공급망 중단 사태도 심각한 문제죠. 세계의 한 지역에서 걸림돌 하나만 생겨도 다른 지역의 생산에 막대한 부정적 영향으로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규제 증가에 직면한 제조업체는 1회용 자재에 대한 에너지 사용량이 수익성 있는 활동인지 계산해봐야 합니다.

재제조(리매뉴팩처링)로 기업은 온실가스 규약의 스코프 1, 2와 특히 제품의 탄소 부채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스코프 3 배출량 저감에 도움을 얻습니다. 현지화된 재제조 산업은 더욱 환경 친화적이죠.

  • 스코프 1: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 스코프 2: 생산을 위해 구매하는 에너지를 공급자들이 생산할 때 발생하는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 스코프 3: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모든 다른 온실가스 배출량

“제조업체가 매립지에 버리는 대신 현지에서 판매, 사용된 소비재에서 재활용 가능한 자재를 회수할 수 있다면 고객이 공급업체가 되어 공급망 역학의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다”고 쿠베 책임자는 밝힙니다. “순환경제는 제조업체가 환경에 대한 의지를 입증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만든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강력한 대안입니다.”

쿠베 책임자는 또 몇몇 조직이 자사 제품의 재제조로 강력한 매출 흐름을 만들고 동일한 서비스를 다른 회사에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입니다. 제조업체들도 공장을 재제조 사업장 근처로 옮겨 출하, 물류 관련 배출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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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하고 편리한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 곳곳에 파고들었습니다. 이제는 산더미 같은 매립지, 미세 플라스틱 등으로 건강과 환경, 생명을 위협합니다. 따라서 1회용 플라스틱 문제를 줄여 재활용, 재사용, 순환경제에 기여할 방안을 마련할 때입니다.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집결하는 재제조 공급망

일반적으로 대규모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중장비 제조업체의 경우 실제 제품 가치와 탄소 배출량 저감 규모를 토대로 어느 기계와 부품에 우선순위를 두는 게 타당한지 파악하는 일부터 순환경제 활동이 시작됩니다. 계산 항목에는 자재, 부품, 생산 원가는 물론 감가상각, 평생 에너지 사용량 등이 포함됩니다. 유통업체로부터 자사 제품을 다시 사들인 제조업체는 반환된 기계를 해체하고 지정된 고가의 부품을 세척하며 추후 재사용을 위해 컴포넌트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합니다.

“귀사의 포트폴리오에 있는 제품을 하나하나 모두 재제조하는 게 목적은 아니다”라고 쿠베 책임자는 지적합니다. “상당한 탄소 저감 효과와 경제적 가치가 있는 품목들만 재제조하는 게 좋습니다. 비용 경제적인 혁신의 가능성을 열고 지속가능성 규제를 준수하며 고객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으니까요. 2세대 펌프를 회수했다고 칩시다. 코어가 최고의 가치가 있고 탄소 배출량도 가장 많죠. 펌프를 분해해 머더보드의 칩을 교체하고 원격 제어 같은 기능을 추가하면 차세대 제품으로 탈바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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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혁신기업 이스트만은 폐기물, 기후, 인구 증가 등 세 가지 지속가능성 위기를 동시에 다루며 더 나은 환경과 순환경제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이스트만의 지속가능성 전략은 분자 재활용이라는 최첨단 기술이 뒷받침합니다.

비즈니스 지속가능성의 토대는 바로 데이터 공유

법적 명령과 소비자의 강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관행은 산업제조 부문 공급망의 기본 요소는 아닙니다. 제조업체가 재사용이 타당한 부품을 결정하고 나면 고객은 여전히 제품을 반송할 인센티브가 필요하죠. 반송 비용이 매립 비용보다 더 나갈 수도 있거든요. 물류 관리로 제품을 파악, 검사, 회수하려면 혁신적인 업계 전반의 협업이 요구됩니다.

“사용 후 제품을 폐기와 재제조 대상으로 분류하면서 제조업체는 재재와 재무 정보의 흐름을 포착하는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쿠베 책임자는 전합니다. “저희 회사는 SAP S/4HANA 같은 솔루션은 물론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혁신하면서 조직 내부는 물론 신뢰하는 에코시스템 전반에 걸쳐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합니다.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발맞춰 나아갈 때 비로소 순환경제가 실현됩니다.”

순환경제와 선형경제의 비교

순환경제란? | SAP 인사이트(SAP Insights)

세계경제포럼의 순환경제 정의는 “의지와 설계에 의해 회복되거나 재창조되는 산업 시스템”입니다. 원료를 채취, 생산, 폐기하는 전통적인 선형 모델과 달리, 순환 모델은 제품을 재사용, 재활용 또는 용도를 바꿀 수 있도록 해 사용 후 다시 순환시켜 루프를 완성합니다.

제품은 우리의 삶과 접촉하기 한참 전부터 환경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탄소 배출량 보고만으로는 농업, 건설, 에너지, 자동차 등의 산업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없습니다. 재제조 방식을 도입해야 비로소 제품의 최초 사용과 재사용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 폐기물 감축, 수익 증대, 순환경제 촉진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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