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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사지 않는 도시 청년들. 친환경 제조에 대한 압력을 받는 완성차 제조사와 협력사. 안정적인 중고차 시장을 위한 배터리 성능에 대한 이해. 새로운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는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고객 여정의 초반부터 통합되어야 합니다.


글쓴이: 주디스 매기야(Judith Magyar)

차를 사지 않는 도시 청년과 디지털 노마드

멋진 자동차를 소유하는 일이 지위의 상징으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가장 멋진 대표적인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 같은 나라에서는 특히 그랬죠. 중국 같은 다른 나라에서는 차량 소유 자체만으로도 지위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이런 개념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경험에 돈을 쓰는 오늘날 도시의 젊은이들과 디지털 노마드(유목민)는 차량, 정비, 보험 등에 큰 돈을 지불하는 부담을 원하지 않죠. 이용하는 만큼 지불하기를 원합니다.

XaaS 및 구독 비즈니스 모델 | SAP 인사이트

지난 50년간 비즈니스 모델의 평균 수명은 약 15년에서 5년 미만으로 줄었습니다.이렇게 급변하는 환경에서 생존하려면 조직은 민첩성을 확보해 기술과 시장 동향, 고객의 기대에 빠르게 적응해야 합니다.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추가 수입원 창출, 시장 점유율 확대, 수익성 제고가 가능합니다.

“보험사로서 우리는 다가올 변화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은 여전히 전 세계 대다수 보험사의 가장 중요한 사업 분야 중 하나입니다.”

카스턴 크레데(Karsten Crede), 에르고 모빌리티 솔루션(ERGO Mobility Solutions)의 모회사 에르고 디지털 벤처스(ERGO Digital Ventures AG) 이사회 임원

친환경 생산 압력을 받는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사

자동차 산업의 생산 부문은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완성차 제조사는 예컨대 친환경 철강 소재 소싱을 통해 보다 지속가능한 생산을 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죠. 이는 다시 협력업체의 비즈니스 모델 재정립을 촉발합니다. 독일 자동차 산업의 거의 모든 철강 소재를 공급 중인 철강 대기업 중 하나는 전체 생산 사이클을 혁신해 에너지와 자재 사용량을 절감, 재사용, 재활용하는 순환 모델로 전환했습니다. 이 회사는 나아가 자체 생산 시설에 6대의 거대 터빈을 설치해 친환경 수소 생산을 꾀하고 있습니다.

순환경제와 선형경제의 비교
순환경제와 선형경제의 비교

지속가능경영보다 순환경제 사고방식을 채택해야 | 특집 기사

지속가능경영 사고방식의 본질적인 초점은 쓰고 버리는 현재의 선형 생산방식을 변경해 피해를 줄이는 데 있습니다. 반면에 순환경제 사고방식은 자재를 지속적으로 순환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이러한 폐기물을 없애는 데 초점을 둡니다.

“이와 동일한 체계적인 혁신이 리테일 측면에서도 일어나야 한다”고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SAP-파이오니어(SAP Fioneer) 공동 주최 유럽 금융서비스 포럼에 발표자로 나선 크레데(Crede) 이사는 밝힙니다. “보험사로서 우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재창조하고 최대한 고객 여정 초반에 통합되어야 합니다.”

모빌리티의 미래
모빌리티의 미래(사진 출처: ERGO)

고객 여정은 차량 기술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

크레데 이사에 따르면 보험사 관점에서 볼 때 자동차 고객 여정에 대한 이해의 출발점은 차량 기술에 대한 이해라고 합니다. 보험 모델의 미래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나 운전보조 시스템 등 차량의 기술적인 특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에르고 보험사는 자체 ‘모빌리티 기술센터(Mobility Technology Center)’를 설립했습니다. 보험사로서는 매우 보기 드문 접근으로, 배터리 성능과 품질, 운전보조 시스템의 효율성 등에 관한 통찰을 얻기 위한 조치입니다. 에르고(ERGO)는 예컨대 배터리 수명에 있어 제조사 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험사로서 이런 전문지식이 없다면 자동차 산업의 기술 전문가들과 비용 문제를 논의할 때 동일한 입지에 서지 못할 것입니다.”

카스턴 크레데(Karsten Crede), 에르고 디지털 벤처스(ERGO Digital Ventures AG) 이사회 임원

모빌리티 기술센터에서 얻은 지식은 배터리에 대한 무상보증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도 활용됩니다. 안정적인 중고차 시장 개발에 있어 특히 중요한 부분이죠.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배터리 성능을 분석하는 에르고 보험사는 온도, 차량 관리, 충전 습관, 중량 등의 요인이 배터리의 실제 수명에 있어 기존의 8-9년이 아니라 8-9개월 이내에 어떤 영향을 줄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기술로 인해 보험업의 변화가 요구됩니다. 기술과 소프트웨어에 대해 더 알아야 하고 우리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주며 자동차 시장에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해야 하죠.”

카스턴 크레데(Karsten Crede), 에르고 디지털 벤처스(ERGO Digital Ventures AG) 이사회 임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공동 혁신에 투자

단순히 기술에 대한 이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에르고 보험사는 다른 영역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을 뿐 아니라 오늘날 기술에 능통한 실시간 세대는 보험과 자동차 렌탈 등의 상품과 서비스 구입에 있어서도 간편한 원클릭 솔루션을 기대합니다.

주류로 떠오르는 이 소비자 그룹의 니즈를 보다 충실히 충족하기 위해 에르고 보험사는 식스트(SIXT SE), 니오(NIO), 볼보(Volvo)와 함께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구독 모델과 배터리 개념, 디지털 및 데이터 기반 서비스 등 새로운 모빌리티 포맷으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보험 솔루션을 고객 여정에 유기적으로 통합하고자 합니다. 간편하고 직관적인 프로세스야말로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 중 하나입니다.”

카스턴 크레데(Karsten Crede), 에르고 디지털 벤처스(ERGO Digital Ventures AG) 이사회 임원

세계를 선도하는 재보험사이자 리스크 관리 기업 뮌헨리(Munich RE)/에르고(ERGO) 그룹의 일원인 에르고 모빌리티 솔루션(ERGO Mobility Solutions)은 자사의 디지털 IT 플랫폼으로 SAP S/4HANA 보험(Insurance) 솔루션을 운영 중입니다. SAP의 개방형 플랫폼 통합을 적용해 이 회사는 온디맨드 보험이나 서비스로서의 차량 등 새로운 모빌리티 포맷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2023 CX 트렌드: 개인화, 의식 있는 소비, 피지털화 | 특집 기사

영구적 위기의 시대에는 꾸준히 고객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 조사에서 2023년에는 고객경험(CX)최대 기술 투자 확대 영역으로 꼽은 것도 놀랄 일은 아니죠. 월간 인사이트에서 2023년 기술 투자를 이끄는 3대 CX 트렌드를 확인하세요.

진보된 비즈니스 모델로 탁월한 고객 경험 제공

SAP 솔루션은 캡슐화 된 모듈식 구조와 사전 정의된 일반 모델 및 규칙 세트를 갖춘 강력한 제품 엔진을 제공합니다. 덕분에 전통적인 릴리스 주기에서 독립이 가능해 고객 요구사항을 원만하게 통합하고 상당한 효율 개선 효과를 누립니다.

“자동차 산업과는 달리 보험업계는 기술 혁신으로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장기적인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개발하며 투자합니다. 그 만큼 협업 프로젝트와 스타트업에 좋은 파트너죠.”

카스턴 크레데(Karsten Crede), 에르고 디지털 벤처스(ERGO Digital Ventures AG) 이사회 임원

기술은 생산성과 지속가능성 높은 미래를 약속합니다. 혁신에 투자해야 보다 효율적이고 더 나은 차량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혁신의 역사는 아이디어에 대한 투자의 지속적인 사이클입니다. 기술을 보험 솔루션으로 해석해 내는 일이 바로 저희 업계가 혁신과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방식이죠. 이렇게 보험업은 계속해서 가장 효율적이고 비용 경제적인 방식으로 사람과 재산, 비즈니스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카스턴 크레데(Karsten Crede), 에르고 디지털 벤처스(ERGO Digital Ventures AG) 이사회 임원

토니 토믹(Toni Tomic) SAP 보험 산업 글로벌 책임자에 따르면 클라우드생성 AI를 활용하는 디지털 네트워크 경제가 보험 업계에서도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에르고 모빌리티 솔루션과 SAP의 파트너십이야말로 보험사와 기술 기업, 완성차 제조사, 모빌리티 사업자, 인프라 사업자 등이 진보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탁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합니다.”

토니 토믹(Toni Tomic) SAP 보험 산업 글로벌 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