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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혁신가들은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모두의 식탁에 올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실내 수직 농업이나 식물성 고기, 인간 중심의 공동체 협업 등 다양한 혁신 활동과 아이디어로 지속가능한 차세대 식량 생산을 앞당깁니다.

글쓴이: 수전 게일러(Susan Galer)

세계 식량의 날(World Food Day)은 매년 10월 16일입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글로벌 식량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 시급한 당면과제를 제시하는데요. 국제연합(UN)은 2050년까지 지구 상에는 98억 명의 인구로 가득할 것으로 추산합니다.

그런 가운데 수확량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식품 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죠. 거기에 팬데믹과 기상이변, 지정학적 갈등의 여파로 세계 공급망 중단 사태는 계속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강력한 의지의 핵심 애그리비즈니스(agribusiness)* 스타트업과 기존 업계 리더들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혁신 중입니다.

  • 애그리비즈니스란?
    가축이나 농작물 생산에 한정된 ‘농업’에서 벗어나서 농산물의 가공, 유통, 수출입 등이 기업화된 ‘농업 관련 산업’을 의미합니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농업 혁신을 돕는 애그리테크

데이터 인텔리전스가 식량 불안에 대한 대비책

농업 가치사슬 전반의 기업들이 예측 가능성을 추구하면서 데이터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몇몇 식품 처리 기업은 농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운영을 개선하고 탄소 배출량 규제 목표와 기업 지속가능성 핵심성과지표(KPI)를 달성하는 동시에 효율 개선과 수확량 증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역시 시급한 조치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죠.

“경험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농업은 오늘날의 고도로 역동적인 세상에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SAP의 안드레아스 헤크만(Andreas Heckmann) 고객 솔루션 지원 및 혁신 책임자는 지적합니다. “식품 가공 조직은 통합된 데이터 기반의 인텔리전스를 확보해야 농업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한 예가 지능형 농업관리(SAP Intelligent Agriculture)로, 농부와 다른 파트너를 포함한 애그리비즈니스 조직이 센서와 기상청, 위성 사진 등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하고 해석해 파종, 관개, 성장, 수확 등의 최적 시기를 보다 잘 이해하며 수확량을 높이고 비용 절감, 지속가능성 등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기후 인텔리전스로 수확량 증대

실시간 및 준실시간 인텔리전스는 기후변화 위협에 대비한 보루로 빠르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칠레 소재 스타트업이자 SAP 파트너인 아그라미노(Agranimo)는 기후 토양 센서와 위성 사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합니다. 이 인텐리전스는 재배자가 농장 수확량을 더 잘 예측하고 높이며 수자원과 비료 소비를 줄이고 기후 리스크를 진단하는 데 활용합니다.

기후와 토양 정보를 통합해 재배자는 병충해와 질병 관리 등 농작물 관리 전략을 개선해 수확량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환경 지속가능성도 높일 수 있죠. 예컨대 상업 농부는 실제 농작물의 필요에 맞게 물을 주도록 조정해 물 사용량을 줄이고 기상이변에 대비해 농작물을 보호할 수도 있습니다. 아그라미노는 SAP의 글로벌 B2B 액셀러레이터인 베를린 SAP.iO 파운드리인더스트리 4.0 코호트에 참여했습니다.

품질관리 자동화로 식량 낭비 감소

식량 부족 문제만으로는 충분치 않기라도 하다는 듯이 유엔(UN)은 매년 생산된 모든 과일과 채소의 절반 가량이 전 세계적으로 버려진다고 보고했습니다. 파리 SAP.iO 파운드리 코호트 참가 기업인 클래리프룻(Clarifruit)은 모바일 앱을 개발해 재배자와 도매상, 소매상, 기타 관계자를 돕고 과일과 채소의 일관된 실시간 품질 관리를 자동화합니다. 농업 생산 및 수확 후 처리, 보관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과 식량 낭비를 줄일 보다 빠르고 객관적인 대안입니다.

지루한 수작업 검사 대신에 AI 주도형 알고리즘으로 클래리프룻 앱은 품질관리 속도를 높이고 실시간 데이터를 단일 대시보드로 중앙집중화합니다. 조직은 리포트와 알림 메시지를 자체 품질 기준에 맞게 맞춤화하고 이력 트렌드와 실시간 데이터를 비교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한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세계적인 식품 회사는 품질관리 생산성을 두 배 높이고 오류를 대폭 줄였습니다.

실시간 데이터로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

공급망을 통해 공급 받는 여러 지역의 소비자는 겨자와 버터, 달걀, 빵, 올 초에는 미국 분유까지 계속해서 식량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연결된 실시간 데이터는 민첩성 확보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특히 라인강 수로의 수위 하락으로 선박이 예상했던 식품류를 운송할 수 없거나 갑작스런 수급 폭등이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교통 정체가 발생해 항구에 발이 묶인 경우라면 더욱 그렇죠.

“소싱과 생산 간의 통합 데이터는 수송, 유통, 배송 과정에서 식품 공급망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 차선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헤크만 혁신 책임자는 전합니다. “데이터 주도형 의사결정은 애그리비즈니스 산업에 내일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명확한 경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골 여성들, 식량 평등 확대

애그리테크(agritech)*가 데이터를 활용해 긍정적인 변화를 실현하는 동안 기업가들은 식량 부족 문제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사람들과 직접 혁신 활동을 펼치며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나이지리아의 사회적 기업 두리안(Durian)으로, 시골 공동체의 여성들이 쓰레기를 재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식품과 다른 제품을 가공해 지속가능한 살림을 꾸리도록 자립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들은 지역 공동체의 멘토로 활동하곤 합니다.

  • 애그리테크란?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의 합성어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농업 분야에 혁신을 추진 중인 비즈니스를 의미합니다.

“저희 순환경제 프로젝트를 통해 정보와 직무기술의 공유가 얼마나 강력한지 목격하고 있다”고 두리안의 토니 조이 창업자는 밝힙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업무로 한 여성과 가족의 경제적 지위를 높이면 여러 공동체의 수백 수천 명에게 영향을 줍니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전 세계적으로 이 전략을 확대 적용할 파트너를 찾고 있습니다.”

식량의 미래는 인간 중심의 시대

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혁신가들은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모두의 식탁에 올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실내 수직농업이나 식물성 고기, 인간 중심의 공동체 협업 등 다양한 혁신 활동과 아이디어로 지속가능한 차세대 식량 생산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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