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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기대를 비롯해 시급한 비즈니스 당면과제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다양한 AI 역량이 시장에 물밀듯 쏟아져 나오면서 궁금증도 커졌습니다. AI가 인사관리(HR) 부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HCM 제품 책임자 대니얼 벡과의 인터뷰에서 확인하세요.


글쓴이: 대니얼 벡(Daniel Beck)

인공지능(AI)으로 생산성 제고, 사람의 실수 감소, 고객 경험 합리화 등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이제 비밀도 아닙니다. 직원의 기대를 비롯해 시급한 비즈니스 당면과제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다양한 AI 역량이 시장에 물밀듯 쏟아져 나오면서 궁금증도 커졌습니다. AI가 인사관리(HR) 부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조연설 중인 대니얼 벡 SAP 석세스팩터스 사장
‘SAP 석세스팩터스를 통한 HR 기술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 중인 대니얼 벡(Daniel Beck) SAP 석세스팩터스 사장 겸 글로벌 최고 제품 책임자

대니얼 벡(Dan Beck) 석세스팩터스(SAP SuccessFactors) 사장 겸 최고 제품 책임자가 단독 인터뷰에서 모든 내용을 공개합니다.

SAP 석세스팩터스, ‘SAP HR 커넥트 2024’ 성료 | 보도자료

SAP는 클라우드 HCM(인적자본관리) 솔루션 SAP 석세스팩터스(SAP SuccessFactors)가 국내 기업의 HR 및 IT 분야 임직원 250여 명을 대상으로 SAP HR Connect 2024를 3월 26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AI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HR 주요 영역

지난 해 AI 채택에 큰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AI가 가장 큰 영향을 줄 HR 내부의 주요 영역은?

우리는 지금 AI의 가속화로 인해 참으로 커다란 변혁의 순간을 마주했습니다. 지난 10년간 AI의 잠재력에 관해 이야기해 왔는데 마침내 결실의 순간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HR 기술 부문에서 AI가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한 3대 영역이 있습니다.

1. AI 주도형 인사이트는 인력 역학에 관한 통찰을 제공하며 인재 관리를 위해 데이터 주도형 의사결정을 실현합니다.

2. AI는 채용에서 온보딩, 직원 관리까지 HR 프로세스를 합리화하고 효율을 높이며 행정 업무 부담은 덜어줍니다.

3. AI를 적용한 여러 솔루션이 직원 경험 개인화를 도와 개별 직원의 니즈와 원츠, 스타일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직원 몰입을 촉진합니다.

AI가 HR에 미칠 영향을 표현한 푸른 배경의 이미지
HR 리더는 실질적인 응용 분야를 통해 AI의 가치를 전달해야 하며 AI 활용 방안에 관한 열린 토론으로 일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를 덜어줘야 합니다. (이미지: GETTY)

HR 부문에서 지금 활용 가능한 AI 역량

HR 스택 내에서 현재 리더들이 활용 가능한 최상의 AI 역량은?

현재 AI는 이미 코어 HR과 급여, 인재관리, 직원경험 관리, 피플 분석 등 석세스팩터스(SAP SuccessFactors) 솔루션 전반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근본적인 차원에서는 인재 인텔리전스 허브라고 하는 AI 기반의 엔진으로 조직의 전체 학습 및 인재 전략을 지원하죠. 각 직원에 대해 스킬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AI를 이용해 직무기술과 속성을 추론해 조직은 인력 전반에 걸친 스킬 분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원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조직은 또한 SAP의 생성 AI 코파일럿 쥴(Joule)을 이용해 정보를 찾고 질문에 대한 답을 얻으며 휴가 신청, 이름이나 호칭 변경 등 HR 관련 업무를 완수할 수 있습니다.

NVIDIA의 생성 AI 확장,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새 지평 열어 | 특집 기사

엔비디아(NVIDIA)가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으로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열겠다는 발표는 혁신적인 변화입니다. 아울러 SAP와의 파트너십 확대로 양사 고객들이 조직 전반에 걸쳐 확장 가능한 생성 AI 기능의 채택을 촉진할 전망입니다.

또한 피플 리더나 채용 담당자의 직무 기술서 작성을 돕거나 직원들이 개인화 된 학습 추천을 받도록 돕는 등 구체적인 용도의 생성 AI 역량도 있습니다. 생성 AI 관련 혁신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향후 수개월 내에 십여 가지 추가 기능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인력 전반에 걸친 HR 리더의 AI 채택 촉진 방안

HR 리더가 인력 전반에 걸쳐 AI 채택을 촉진하는 데 있어 리더십 역할을 발휘할 방안은?

업계 전반에서 새로운 학습이 아주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리더라면 대화를 이해하고 대화에 동참하는 일이 핵심입니다. 유일하게 하지 말아야 할 게 있다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일이겠죠. HR이 운전석에 앉아 조직이 AI를 대규모로 채택하도록 도울 몇 가지 즉각적인 영역을 소개합니다.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의 역할에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탐구하고 실험하며 제대로 이해하도록 리더들이 장려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응용 분야에서 AI의 가치를 전달하고 AI의 활용에 관한 열린 토론을 통해 일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를 덜어줘야 합니다.

조직 내부에 상시 학습 문화를 장려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HR 리더는 정기적인 교육 세션과 러닝허브(learning hub) 같은 직원용 리소스를 통해 이를 지원할 수 있죠. 선정 과정부터 구현 단계까지 채택 프로세스에 직원이 참여하도록 장려할 수도 있죠. 이를 통해 신기술에 대한 주인 의식과 열정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2024 인력 트렌드: 직원 경험을 뒤흔드는 주요 기술 | 특집 기사

몰입형 기술과 생성 AI는 2024년 이후 인력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혁신 기술입니다. IDC는 2025년까지 글로벌 2000대 조직의 60%가 업무 경험 개인화와 협업 향상으로 직원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HR은 핵심성과지표(KPI) 설정, 직원 정서, 채택, 생산성 측정 등 AI 채택에 따른 조직 전반의 변혁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AI 관련 직원 성장을 위한 직무기술 재교육과 업스킬링에 대한 명확한 계획도 있을 수 있죠.

직장에서 AI가 가장 널리 유용하게 적용되는 몇 가지 분야는 보편적인 HR 업무에 도움이 됩니다. 예컨대 SAP의 코파일럿 쥴(Joule)은 급여 명세서 액세스, 주소 변경, 휴가 신청 등의 업무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이들 업무에 AI를 연관성, 신뢰성, 책임감 있게 구현하면 직원들이 AI의 가치를 체험하고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질적으로 HR은 목표로 하는 HR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구현해 직접 배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기술 사업자 및 교육기관과의 제휴로 HR 부문의 첨단 AI에 대한 고급 학습 기회와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가올 10년간 HR의 역할과 일의 미래

AI가 계속 발전하는데 향후 10년간 HR의 역할과 일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까요?

일의 미래는 유연성, 데이터 주도, 개인화의 확대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HR의 역할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선회하며 인재 개발, 조직 문화, 의사결정을 위한 AI 활용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조직은 민첩성과 상시 학습 문화를 육성함으로써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과 역할에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금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하고 윤리적 AI 활용을 보장하는 일이 필수입니다. 이를 통해 조직은 AI로 야기된 변화를 항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다 몰입도와 생산성 높은 혁신적인 일터를 만들 잠재력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